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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면 대농리에서 숭실대 대학생 ‘베어드 봉사단’ 농촌봉사활동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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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면 대농리에서 숭실대 대학생 ‘베어드 봉사단’ 농촌봉사활동 실시
  • 홍승걸 기자
  • 승인 2021.07.12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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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면 대농리에서 숭실대 대학생 ‘베어드 봉사단’ 농촌봉사활동 실시.
대덕면 대농리에서 숭실대 대학생 ‘베어드 봉사단’ 농촌봉사활동 실시.

지난 9일 대덕면 대농리 마을회관에서는 3박 4일 동안의 농활을 마친 대학생들을 위한 마을 주민들의 조촐한 송별회가 열렸다.

송별회는 7월 6일부터 7월 9일까지 대농마을에서 펼쳐진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봉사에 감사하고 미래를 축복하는 자리였다. 농활에는 숭실대학교 봉사단 ‘베어드 봉사단’ 소속 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대농리는 옛날부터 앞들의 농토가 넓고 비옥하여 대풍을 이루는 곳이다. 대농마을 뒤에는 무봉산이 병풍처럼 듬직하게 앉아있다. 대농마을은 조용한 마을이라고 하는 안정마을과 기와집골이라 불리는 와곡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무봉회라 부르는 마을청년회도 있다. 학생들이 대농리에 농활을 오기 전에 마을 주민들은 장마 때문에 서둘러 마늘과 양파 수확을 마친 상태라 다소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넓은 대농리의 들판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며 마을에 오랜만에 넘치는 활력과 부족한 일손을 메워 나갔다.

학생들은 첫날 마을회관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마을회관 청소와 분리수거장 작업을 시작으로 농활을 시작했다. 마을회관은 그간 코로나19로 마을 사람들의 방문이 끊겨 먼지만 수북이 쌓여 있었다. 순식간에 마을회관 1, 2층 모두 원래의 깔끔한 모습을 되찾았다. 다음은 마을회관 분리수거장에 오랫동안 쌓여 있던 빈 병과 재활용품을 분리하고 정리하였다. 뒤섞여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던 쓰레기들은 학생들의 손길이 닿자 종류별로 마대와 일반쓰레기 봉투에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농활 둘째 날 학생들은 전날의 분리수거장 작업을 마무리하고 도라지밭으로 향했다. 도라지밭에는 온갖 잡초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어떤 것이 도라지 꽃인지 잡초 인지 구분조차 못헀다. 도라지 밭 주인의 가르침으로 잡초들을 모두 뽑을 수 있었다.

셋째 날이 왔다. 학생들은 주민들과 함께 오전에는 마을 입구에 있는 900평 크기의 마을 공원의 잡초를 제거하고 잔디를 정비했다. 마을 공원에는 운동기구와 벤치가 있다. 정원 중간중간에 오래된 소나무와 정자가 있다.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운동도 하고 친목을 다지는 장소다. 공원 작업을 마치자 공원이 깨끗해졌다. 공원은 깔끔하고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바뀌었다.

오후에는 마을 주민들을 위한 선물로 에코백을 만들었다. 에코백 바깥에는 정성껏 그림을 그려 넣었다. 에코백에는 마스팩을 담았다. 농사 작업을 하느라 지친 마을 주민들의 피부에 작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에코백을 전달하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곧바로 고추밭과 들깨 주변의 잡초를 뽑았다. 전날 도라지밭에서 잡초를 뽑았던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며, 마을 이장 집 마당 청소작업을 끝으로 3박 4일의 대농마을 농활을 마쳤다.

농활에 참여한 대학생 지민수씨는 “ 3박 4일 동안 대농마을에서의 봉사활동은 정말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농활은 처음이라 마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친절하신 이장님과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과 3박 4일을 함께한 이정근 이장은 “학생들이 농활은 고삼농협 소개로 이루어졌다. 코로나19 걱정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학생들이 농활 전에 코로나 검사를 하고 농활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서 사회에 이바지할 것이다. 이번 대농 마을에서의 농활이 학생들이 사회활동을 하는데 훌륭한 경험과 지식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농활에 참여한 베어드 봉사단은 지난 5월에 농어촌공사의 ‘농촌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지원사업은 농촌 마을에서 전문적인 재능을 나누는 직능·사회단체, 기관, 기업체 및 비영리단체, 대학교 봉사동아리를 선정해 활동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베어드 봉사단은 7월 말과 8월초에도 대농마을에서 농활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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