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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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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 신년사
  • 안성투데이
  • 승인 2023.12.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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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열 의장
안정열 의장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안성시 발전을 위해 정치권에서부터 변화하여야 한다는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주셨습니다. 안성시의회는 시민 여러분들의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변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안성시의회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이후 독립된 지방의회 인사권 운영의 안정화와, 새롭게 정립된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그저 쉽고 즐겁기만 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좁게는 선진 정치문화의 안착과 넓게는 안성의 발전을 위한 변화를 함께 응원해주신 덕분에 우리는 더욱 성장하는 안성시로의 기틀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맡은 바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3년은 참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해였습니다.
2023년의 첫 달은 기록적인 한파로 많은 시민분께서 추위뿐 아니라 가스비와 난방비 걱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안성시의회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민생안정을 위하여,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의 최대한의 추가지원 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처럼 안성시의회는 민생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바른 의정”의 가치를 기치로 2023년의 첫 임시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제214회 제1차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안성시 행정이 적법하고 합리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감시·통제 기능 수행으로 감시기관으로의 지방의회 지위에 충실하였습니다. 지방보조금 교부와 집행에 있어서의 위법적인 사항들을 지적하고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였으며, 3월 발생한 쓰레기 대란 사태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처럼 안성시의회는 시민들의 삶에 밀접한 행정행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강도 높게 진행했습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현안에 대한 격론이 벌어지며 장외투쟁을 하는, 안성시의회 출범 이래 사상 유례없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의회의 한계를 느끼고 장외로 나간 의원들과, 맞은편에서 의회주의자로서 충실했던 의원들 모두의 마음은 하나로 향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안성시의회는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 따라 시민의 대표로 구성되는 의결기관으로서의 지위를 확인하고, 그 의사결정에 있어 합리성과 전문성을 기초로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야 한다”는 「안성시의회 기본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회의 기본 신념에 대한 고민이었을 것입니다.

안성시민 여러분!

저는 안성시의회의 3선 의원이자 유일한 현역 다선의원으로써 안성의 균형발전을 정치 일생의 가장 큰 목표로 삼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한평생을 농업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누구보다도 노력하며 흘린 땀의 가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남은 의정활동 전부를 걸어 균형 있는 지역발전의 성과를 반드시 이뤄내고자 합니다.

2024년 새해에도 지역발전에 대한 다짐을 의정활동으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첫째, 안성시 균형발전에 더욱 집중하고자 합니다.
균형발전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더 이상 같은 지역 안에서 더 이상 동과 서로 나뉘어 사회의 양극화를 지켜볼 수 없습니다. 내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픈 고장이 아닌, 이웃이 행복해서 나도 행복한 그런 안성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 인접과 함께 평택의 급격한 개발로 비롯한 서부지역에 편중된 도시개발사업은 안성시 동·서간 개발 격차와 인구 편중 현상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동부지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주거환경과 교육여건 개선, 도로 교통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과감하게 시정에 반영하여 안성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각종 규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우리시는 각종 규제로 개발이 제한되고 있는 어려운 여건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희 안성시의회에서도 바우덕이 축제 기간 중 “존재 이유 사라진 유천·송탄 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촉구 결의”에 따른 서명운동 전개로 무려 44년간 규제의 대상으로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상황에 있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었습니다. 2024년에도 안성시의회는 이런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시민들의 삶에 이유 있는 행정을 하기 위한 길에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셋째, 안성의 반도체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7월 안성에서는 「안성 동신 일반산업단지」가 “반도체 분야 소재, 부품, 장비 등 산업특화단지에 선정”이라는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에 안성시의회에서는  「안성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하여 2023년 10월 13일 조례안을 공포하였고, 향후 반도체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특화된 지방자치단체로 도약하고자 하는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안성시는 반도체 기반의 허브 도시로써 민생과 교통 더불어 경제안보적인 측면에서의 전략적인 요충지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안성시의회는 「안성 동신 일반산업단지」 안착과 안성시 입주를 희망하는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넷째, 시민들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조례 입안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안성시의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62건의 조례안 등을 의원 발의하여 54건의 조례안을 최종 가결 공포하였습니다. 그 중 「안성시 근로자 과로사 예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법제처 주관으로 실시된 『우수 자치 입법 활동 지자체 조례 경진대회』에서 안성시의회 의정 사상 최초로 우수조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시민이 아플 때 같이 아파하고 시민이 웃을 때 비로소 웃는 의원들의 깊은 고민은 다양한 분야에서 조례 입안 등으로 안성시민의 일상 속 구석구석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행정은 시민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행정은 철저히 시민과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시민들과 함께 안성시가 행복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섯째, 지방의회의 위상 제고 및 독립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방의회는 지난 2021년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면서 하나의 독립기관으로서 위상을 갖추고자 하였으나, 아직까지 의회의 기능 및 독립성을 강화하기에는 법적·제도적인 기반이 완전하게 갖춰지지 못한 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이 지방의회에 「지방의회법」이 조속히 제정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수반합니다. 저는 안성시의회 의장으로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가치를 회복하여 2024년을 지방시대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안성시의 정치환경을 여소야대로 구성해 주신 까닭을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이는 협력과 소통의 정치를 하라는 시민 여러분들의 준엄한 명령이라 할 것입니다. 동과 서로, 좌와 우로 나뉜 우리 시대의 정치환경 속에서 협력과 소통은 어렵고 힘든 길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시민 여러분들이 제시한 협치의 길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독선을 견제하고, 때로는 시민 앞에 화합하며 지역발전의 가치 아래 하나 된 안성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그동안 안성시의회를 믿고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주신 것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안성의 미래에 힘과 응원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응원에 “시민이 행복한 안성시”라는 성과로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는 소망하는 일 모두 성취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갑진년 새해 아침
안성시의회 의장 안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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