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소년의 미래를 위한 메타버스 진로융합 프로젝트 제4회 오마이잡 행사가 지난 달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한경국립대학교와 한길학교의 주최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장애청소년들이 온라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하여, 사회에 적응하는 자질을 키우고,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행사에는 130여 개 학교에서 온 2,500여 명의 장애청소년과 교사가 참여하였으며, 메타버스를 통한 다양한 교육 컨텐츠 제공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대공연장존에서는 개회식과 실시간 문화행사를 진행했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직업체험관, 한경국립대의 학과체험관 등을 포함하여 전체 75개의 부스로 구성되어 있다.
취업진학존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직업정보 및 진학 정보를 VOD로 제공받을 수 있었다. 이 코너에서는 참가자들이 관심 있는 직업의 성격, 필요한 자격증, 전망, 진로 등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며, 장애청소년들이 진학할 수 있는 한경국립대학교의 학과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사전신청을 받아서 진행한 체험존의 20개 직업부스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신청을 통해 사전에 지급된 체험키트로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는 코너로서, 개인미디어콘텐츠제작자, 목재가공조작원, 스마트파머, 시스템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과 연관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각 부스에서는 청소년들이 키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직업을 수행해보고, 직업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며, 직업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나눌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 학생은 ‘나는 유튜버가 되고 싶은데 부스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유튜버가 되어서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주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체험을 하는데 메타버스에서 내 캐릭터를 마음대로 움직이면서 다니니까 더 멋지고 재밌어요. 다른 애들이랑 만나고 말도 할 수 있어서 친구들을 사귀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이원희 총장)는 "이번 행사는 장애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장애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지고 더 많은 직업을 체험하고,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청소년들의 진로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그들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이동이 어려운 장애청소년이 비대면 메타버스를 통해 캐릭터를 움직이며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크며, 전국 장애인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마이잡의 총괄기획자인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이원희)은 ”아이들이 직접체험할 기회를 더 다양하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업 횟수나 체험부스확대를 고려하여 2024년 제 5회 오마이잡 기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