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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달의 시] 호박 - 정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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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달의 시] 호박 - 정숙영
  • 홍승걸 기자
  • 승인 2023.09.0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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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영 시인
정숙영 시인

[편집자주] 안성투데이는 지역예술인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2021년 1월부터 (사)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의 도움을 받아 매월 한 편의 시, 수필을 전달합니다.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호박

                               정숙영

미모도 향기도 특출나지 않으니
바라보는 이도 없더니  
입맛 없는 아지매 내 잎 따서 쌈 싸 먹고
어린 열매 따서 전 부치기 바빠지네
 
나 때문에 새우젓 너까지 희생시켜 조금은 미안하지만
나와 너는 궁합이 맞는다며 찌게되어 상에 올라가네

그뿐인가
가을에 몸보신한다며 늙은 나를 찾아 대네 
늙어도 사랑받는 것은 역시 나뿐인가 하노라          

 

정숙영 시인 프로필
한국작가회 시등단. 안성문인협회 사무차장역임 
「푸른 솔」동인지 발간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현)안성문인협회 관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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