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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달의 시] 자수(刺繡) - 허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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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달의 시] 자수(刺繡) - 허영자
  • 안성투데이
  • 승인 2023.04.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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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자 시인

[편집자주] 안성투데이는 지역예술인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2021년 1월부터 (사)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의 도움을 받아 매월 한 편의 시, 수필을 전달합니다.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자수(刺繡)
 
                               허영자

마음이 어지러운 날은
수를 놓는다.
 
금실 은실 청홍실
따라서 가면
가슴 속 아우성은 절로 갈앉고
 
처음 보는 수풀
정갈한 자갈돌의
강변에 이른다.
 
남향 햇볕 속에
수를 놓고 앉으면
 
세사 번뇌(世事煩惱)
무궁한 사랑의 슬픔을
참아 내올 듯
 
머언
극락 정토(極樂淨土) 가는 길도
보일 성 싶다.

 

허영자 시인 프로필
 
시인. 성신여대 명예교수
전 시인협회 회장
혜산 박두진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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