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대덕초등학교(교장 박성만)는 26일 보개면 동평리에서 전통 손 벼베기와 탈곡하는 벼 수확 체험을, 학교 운동장에서 떡메치기로 떡 만들기 체험활동을 학부모회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학교 자율교육과정으로 생태교육을 운영하면서 벼농사 체험을 통해 생명과 환경의 가치를 되새기고 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농사짓는 학부모님의 일부 논을 제공받아 운영되었다.
지난 5월 20일 전교생이 참여한 모내기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이번 수확 체험에서는 그동안 자란 벼를 옛 전통 방식 그대로 낫을 이용해 벼베기를 하고, 전통 탈곡기를 활용한 탈곡 체험과 함께 떡메치기로 떡을 직접 만들어 먹는 활동을 했다.
이번 체험 활동에 참여한 이소은(5학년) 학생은 “모내기했던 것이 몇 달만에 노랗게 익어 신기했어요. 벼 베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쌀이 쉽게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밥을 맛있게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고 말했다.
조소희 학부모 회장은 “아이들이 조심조심 낫질한 벼를 직접 탈곡기에 넣고 발을 구르면서 이삭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참 삶을 가꾸는 배움의 기쁨이 있는 학교 비전처럼 아이들이 손 벼베기와 탈곡 체험을 통해 우리가 먹는 쌀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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