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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사)안성맞춤스포츠클럽의 서안성체육센터 위탁운영 실태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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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사)안성맞춤스포츠클럽의 서안성체육센터 위탁운영 실태 이대로 괜찮은가?
  • 안성투데이
  • 승인 2022.08.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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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섭 회장
이임섭 회장

지난 8월 21일 사전에 계획된 대로 3년 만에 제27회 안성시장기볼링대회를 코로나가 확산세 상황이라 개회식을 생략하며, 무관중 경기로 성황리에 잘 마쳤다.

시장기 볼링대회는 안성시와 안성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안성시볼링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서 많은 시민회원과 클럽동호인들이 참여하는 가장 비중이 큰 대회이다. 

그러기에 볼링협회 임원진들과 대회 운영 위원들은 사전에 공지된 대회 일정에 맞추어 한 달 전부터 대회요강 수립, 경기장 대관, 대회 홍보, 참가 접수 등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에 문제가 없도록 대회 당일까지 많은 시간을 봉사하게 된다. 

이런 볼링협회의 열정적인 준비와 대회 개최를 기다려 온 많은 회원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제27회 안성시장기볼링대회는 서안성체육센터 볼링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사)안성맞춤 스포츠클럽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독선적인 갑질과 전횡으로 인해 대회 이틀 전에 무산될 뻔하였다.

볼링협회는 대회일정을 연초에 체육센터 휴관일(2,4주 일요일)을 피해 계획하여 시체육회에 보고하고 회원들에게 공지하였다. 하지만 안성시의 조례변경으로 체육센터 휴관일(1,3주 일요일)이 변경되어 휴관일에 개최되는 상황을 운영과장에게 설명하였고, 8월 4일에 볼링장 시설사용 허가 신청서를 공문서로 접수하였다.

이후 8월 16일에 스포츠클럽으로부터 사용 승인 및 대관료가 100% 감면된다는 공문을 회신 받았다. 8월 17일 스포츠클럽 사무국장이 미팅을 요청하여 만난 자리에서 스포츠클럽은 대회 날이 휴관일이라 장소는 빌려주지만 직원들 인건비는 지급할 수 없으니 협회에서 알아서 하라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볼링협회는 같은 상황으로 이미 2월에 안성시대표 선발전과 4월에 스포츠클럽회장배 볼링대회를 주관 했을 때도 모두 휴관일 이었지만 이런 경우는 없었다. 왜 그때는 인건비 지급이 가능하고, 지금은 안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상황을 해결하려 시 담당자를 방문하여 논의한 후 대안 방법을 제시하였지만 거부되었다.

마지막으로 주최 측인 안성시체육회에 상황을 보고 하였다. 이런 상황에 주최 측은 물론이고, 관계 기관의 그 누구도 나서서 스포츠클럽 관리 조직의 독선과 전횡을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 주관단체인 볼링협회 임원진들만 속이 탈 뿐이었다. 결국 대회 2일을 앞두고 볼링협회 회장인 나는 대회를 보이콧하자는 임원진들을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득하여 개인 사비로 당일 출근한 직원들 인건비를 지급하여 대회를 치르겠다고 했다.

이것은 금전 1~2백만원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이미 10년 전부터 나의 열정, 시간, 수익의 10%를 안성시 볼링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다짐했고 지금도 그 약속을 지키며 살고 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볼링협회 임원진들과 대회 운영 위원들은 한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한 회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제27회 안성시장기볼링대회를 회원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즐겁고 안전하게 잘 마무리 했다.

서안성체육센터 볼링장은 당초 최상의 제품(브런스윅)으로 시공되기로 결정되었으나, 공사가 지연되며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규모도 축소되고 이유는 모르지만 저가의 제품(스위치)으로 시공되어 가동된 지 1년도 안 되는 지금도 기계 고장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대회를 치르는 동안 고장 안 난 것만 해도 다행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2년 동안의 문제 제기에도 속 시원하게 답변해 주는 사람은 없었고, 책임 회피성의 변명과 가동만 되면 문제없다는 식이다.

결국 10년 전부터 최고급 시설의 볼링장 건립을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닌 나만 속이 썩으며 바보가 돼버렸다. 서안성체육센터 개관식 날 안성시장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스포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소통하며, 선진국형 스포츠클럽 정착을 위해 공공스포츠클럽(안성맞춤스포츠클럽)을 설립하였고, 전문 지도자들을 영입하여 종목별 유소년 선수 육성과 시민들이 저렴하게 수준 높은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안성체육센터를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맡겼다.

하지만 위탁운영을 맡긴 지 1년도 안 돼 스포츠클럽은 본래의 취지와 목적은 상실한 채 오로지 스포츠클럽 관리 조직의 이익과 편리만을 위한 갑질과 전횡을 일삼고 있다. 시의 정식 인가를 받고 봉사하는 종목단체에도 이런 상황을 서슴치않고 만들고 있는데 스포츠클럽에 소속돼 있는 기간제 계약직 지도자와 직원들에게는 오죽할까 싶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체육센터를 지은 이유는 그 시설에서 전문 지도자들의 수준 높은 지도를 받으며 좋은 시설에서 저렴하게 스포츠활동을 영위하기 위함인데, 위탁운영을 맡은 스포츠클럽이 소통도 안되고 권위만 내세우며 자생력만 갖추는데 눈이 멀어 전문 지도자들을 돈벌이로 내몰고 있는 운영 실태는 좋은 지도자들을 남아 있지 못하게 될 것이다.

서안성체육센터 내 시설은 6개 종목의 시설이 있는데 해당 종목 단체장 누구도 스포츠클럽 집행부에 들어가 있지 않다. 그만큼 비전문적이고 폐쇄적인 조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종목 단체장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소 10년 이상씩은 열정을 가지고 봉사해 오면서 지역 내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유소년 육성 및 우수 지도자를 끌어 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림들인데도 배제 시킨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모든 종목의 스포츠가 그렇듯이 지역 사회에 유능한 전문 지도자가 자리 잡을 수 있어야만 유소년, 엘리트, 생활체육이 발전하는 것이다.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바로 잡고 관계된 모든 사람이 노력해 시민의 세금이 수 백억원 들어간 서안성체육센터가 투명하고 공정한 원칙으로 운영되어야만 사용하는 모두가 소통할 수 있고, 스포츠활동이 하나의 사회운동으로 보건복지 비용의 절감 등 사회의 건강성도 증진 시킬 수 있다는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래야만 체육시설이 ‘세금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벗고 스포츠는 인류의 마지막 복지 사업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안성시볼링협회 이임섭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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