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4:08 (금)
(기고문) 다수당 폭거를 막기 위한 안성시의회의 협치
상태바
(기고문) 다수당 폭거를 막기 위한 안성시의회의 협치
  • 안성투데이
  • 승인 2022.07.17 2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관실 의원
이관실 의원

안녕하세요?
안성시의원 이관실입니다.
시의원으로 일을 시작한지 17일이 지났습니다. 

현재 안성시의회의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의 원구성에 국민의힘 다수당이 폭거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이라는 결과론이 아니라 과정론 입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상으로 합의를 끌어내는 게 민주주의 입니다.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여서 독재자가 극단적인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걸 막고, 상대적으로 문제가 적은 결론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의견이 크게 갈린다면 협상하는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희 안성시의회는 민주적인 절차에 합의점을 찾기보다는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거부하고, 다수결의 원칙이라는 미명 아래 소수당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민주당 의원들은 계속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 직권으로 일방적으로 임시회를 소집하고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또한 일방적으로 임시회 소집을 해놓고 조례심사에서는  “정식으로 여야의 합의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본 조례안을 보류한다.”라는 답변으로 지난임시회 19개 안건을 모두 보류시키며 집행부와 민주당 의원들을 농락하고 있습니다. 

원구성을 위한 여야합의는 전혀 노력하지 않고, 본인들만 동의해 개의를 한 임시회에서 의원들의 합의를 운운하고 있습니다. 항상 하나의 기준 아래 모든 행위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행위에 다른 기준을 대며 상황만 모면하려는 것이 참으로 기만적입니다. 

6월1일 여러분들께서 대표로 만들어 주시고 그 권한을 주셨을 때, 그 무게의 책임감을 매일 새기고 있습니다. 일상속에서 모든 정치적 상황과 행위들에 “과연 옳은 일인가?, 이것이 최선일까?” 하며 되묻곤 합니다. 

제가 정치에 입문하면서 제일 처음 마음속에 다짐한 말은 “견득사의(見得思義)”입니다. 이득을 보면, 그것이 옳은가를 먼저 생각하라는 율곡 이이의 말씀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의(義)는 안성시를 위한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민주적 절차와 다수결 원칙의 폐해를 막기 위해 서로간에 협의를 통한 합의점을 찾는 것.
그래서 소수당이 안성시의회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것.
이러한 안성시의회의 그동안의 협치의 관행과 절차를 무시하고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자는 대로 한다는 것은 앞으로 안성시의회의 미래는 다수당이 모든것을 장악할 수 있게 되는 선례를 만들지 않기 위한 처절한 항거입니다. 

당장 15일간의 모습이 시민여러분들께 불편한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 있으나, 이러한 모습을 결과로만 보지 마시고, 제대로 된 안성시의회의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으로 봐주십시오. 

합의에 나서지 않는 국민의힘에 대항해 소수당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 지금처럼 피켓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합의로 가기 위한 진통으로 곧 의회정상화를 위해 한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더워지는 날씨와 경제적 위기, 코로나 재확산으로 민생이 어려운 가운데 안성시민여러분들을 위한 민생정치를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시의원 이관실이 되겠습니다. 

항상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윤종군 후보, 12년만의 재도전 끝에 안성시 국회의원 당선
  • 이기영 전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 김학용 후보 지지선언 및 국민의힘 입당
  • 윤종군 후보 선대위, 후보자 비방한 7명 경기도당 명의 고발 예정이라고 밝혀
  • 윤종군, 김학용 후보가 ‘평범한 시민’이라 주장하는 A·B·C씨 등은 김 후보와 상당한 관계에 있는 국민의힘 관계자다!
  • 한경국립대학교, 개교 85주년 기념식 및 탄소중립국제컨퍼런스 개최
  • [인터뷰] 이혜주 안성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