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안성 아양로의 영화상영관 한곳이 아이들로 꽉 들어찼다. 경기지역아동센터, 죽산다사랑지역아동센터, 예랑지역아동센터, 행복나눔지역아동센터의 이용아동 95명이 영화 나들이를 온 것이다. 보호와 통솔을 위한 기관 종사자 및 봉사활동자 21명도 함께했다.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방학 중 문화체험 프로그램 “무비 나드리”는 KC그룹의 지원으로 진행되었고, 총 116석의 상영관 대관과 116인분의 팝콘, 음료수, 쿠키가 준비되었고, 아이들은 여름방학의 가운데에서 특별한 체험을 했다. 

아이들은 나이가 비슷한 또래들을 위해 영화관 예절을 지켰으며, 영화를 보다 나오는 웃음소리나 비명은 참지 않았다. 물과 불처럼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화합을 시도하는 영화 ‘엘리멘탈’은,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인상을 남겼다.

영화가 끝난 뒤 기쁜 표정의 아이들은 “감동적이었다”, “솔직히 조금 울었다”, “팝콘이 너무 맛있었다”, “센터 애들끼리 영화관에서 다 같이 봐서 좋았다” 등의 감상을 활기차게 말했다.

지역 아동복지기관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사단법인 마을과 사람들’의 나성천 대표는 “아이들의 방학에 멋진 추억이 남도록 도와주신 KC그룹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영화 대관이라는 특별한 경험이 4개소 센터 아이들에게 마음 속 자원이 되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돌봄서비스의 질적 향상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홍승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