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동신초등학교(교장 이은숙)에서는 28일, 운동장에서 아이들의 힘찬 노래가 울려 퍼졌다. 동신초 합창부를 지도하는 이해숙 선생님(1학년 담임교사)이 합창부와 함께 준비한 이벤트였다.
점심을 먹고 운동장에 있는 ‘구름쉼터’에서 아이들에게 익숙한 노래 반주가 들리자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아이들은 이해숙 선생님의 반주에 맞춰 ‘Butterfly’, ‘꼬마야’, ‘슈뻘맨과 행복찾기’ 등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고개짓으로 리듬을 타며 노래하는 아이, 박수를 크게 치며 부르는 아이, 신나서 춤추는 아이들의 모습은 노래에 흠뻑 빠져든 모습이었다. 더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며 신청곡을 외치자 즉흥적으로 몇 곡을 더 부르기도 했다.
제21대 교장으로 부임한 이은숙 교장은 “아이들의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예뻐 보였어요. 자발적으로 이 행사를 준비해주신 이해숙 선생님이 자랑스러웠어요. 아이들이 이렇게 많이 모이고 좋아할 줄 몰랐는데 더 자주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를 주어야겠어요”라고 하였다.
전교 어린이 회장 안성미 학생은 “이렇게 아이들이 많이 모일 줄 몰랐고, 아이들과 노래로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즐거웠어요”라고 말하며 뒷정리를 도왔다. 또 전교 부회장 이강민 학생은 “코로나로 못했던 것들을 하게 되어 좋고, 이런 행사를 해주신 선생님께 고마운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느낌을 말했다.
이해숙 선생님은 “맑고 따뜻한 봄날,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한데 모여 노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이 함께 노래 부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흐뭇해 하였다.
동신초에서는 아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예술의 마당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