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달의 시] 배명효 - 나이테만 남기네

2022-03-04     안성투데이
배명효

[편집자주] 안성투데이는 지역예술인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2021년 1월부터 (사)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의 도움을 받아 매월 한 편의 시, 수필을 전달합니다.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나이테만 남기네
                     배명효

저 하늘 구름은 흘러가고
세월은 덧없구나!
정이란
무엇인지 잡을 수도 없고
인생이 아름답고 노래하지만
유수의 세월을 지내고 보니
꿈이라고 말하고 싶다
진실한 마음 어드메 있으며
우리 또한 누굴 찾아 어드메로 가는가
그 옛날 손잡고 노닐던 소꿉친구들
세월의 강을 건너 하나 둘
어디론가 떠나고
인생은 언제나 외로운 나그네
이제 남은 정기를 쥐어짜
또 하나의 나이테를 만들어 간다

배명효 시인 프로필 

시인. 수필가
안성시 문학상, 한국전문기자대상, 경인종합일보(현)편집국장, 안성시 기자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