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달의 시] 임충빈 - 봄이라는데

2022-02-03     안성투데이
임충빈

[편집자주] 안성투데이는 지역예술인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2021년 1월부터 (사)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의 도움을 받아
매월 한 편의 시, 수필을 전달합니다.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봄이라는데
                                                                                                  
무엇을 탓하라! 누굴 원망하라!
모진 겨울 딛고 피어나는 새싹 보고
“네 탓이 아니라 모든 건 내 탓이로다”
정신 차리자
뭣이 지금 우릴 괴롭히는가를
 
옳고 그름을 넘어 싸잡아 난도질 당하는
날 선 칼날 앞에
도마 위 올려진 먹잇감이라
봄은 봄이 아니라 꽃샘에 치가 떨려
오장육부가 뒤틀리고 사지가 흐느적거리는
 
그대의 고운 얼굴에 새봄 오듯 환한 미소가
감동의 시구(詩句)들이 가슴 터지게 오롯하게
팍팍한 세상, 힘든 세상을 아름다운 시(詩)로써
보듬고 다듬어 혼탁한 세상을 바르게
우리가 문학으로 올바른 세상 만들어 봐요.

임충빈 시인 프로필

0 안성문인협회 지부장을 거쳐 고문
0 시와 수필을 쓰는 슬로푸드지킴이로서
0 여러 동아리 문학활동을 하며 칼럼을 쓰고
0 안성의 문화예술과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