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안성시지부 손남태 지부장, '안성(安城)' 자작시 발표

2022-01-18     홍승걸 기자
손남태

NH농협 안성시 손남태 지부장이 14일 '안성(安城)' 에 대해 자작시를 발표했다.

손남태 지부장은 "지난 1년은 제가 모르던 또다른 안성을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면서 "한 편의 시를 통해 안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이야기들을 담아내면 어떨까 싶어 글을 지어 봤다"고 밝혔다.

 

안성(安城)
                                손남태 
호숫가 버드나무
사철 일렁이는 곳
포도향 그윽한 계절이면
사람들 모여드는 상서로운 마을
어린 꼭두쇠 외줄에 꿈을 싣고
신명나게 돌아본 오일장엔
너른 들 오곡, 이야기도 한아름 

세 정맥 품에 두른 천년 고찰
호국령 깨우는 풍경소리와
거룩한 성호(聖號)를 애둘러 흐르는
양반 하천가 꽃신 한 켤레 

뜨끈한 곰국과 붉은 어탕에
놋그릇 농주 한 잔 맑게 빚어지면
흥에 겨운 태평무
달밤 배꽃처럼 물드니 

그리운 날이면 전설 속 시인들도
하얗게 내려와
편안히 성을 쌓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