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학교 연구팀, 이동형 양수장치 개발 하루 2천톤 농업용수 직접 공급 가능

2020-10-30     홍승걸 기자
한경대학교

국립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는 충남대학교, ㈜ 수리이엔씨, 한국농어촌공사와 연구팀을 구성해 가뭄에 대비할 수 있는‘ICT기반 이동형 양수장치’를 개발해 최근 시연에 성공했다. 

이 장치는 하루 2,000톤의 농업용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이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3ha의 농지에 급수가 가능하다. 가뭄시기에 일반적으로 투입되는 용수공급차량(16톤 기준)의 125대분을 대처할 수 있는 엄청난 양으로 긴급 가뭄발생 시 용수공급에 신속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연회는 2017년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마둔저수지 일대에서 10월 22일 진행됐으며, 시연회에 참가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농업용수 관리자 또한 가뭄대응을 위한 사전계획 수립, 가뭄상황 발생 시 신속한 모니터링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2018년부터 시작해 올 12월에 완료된다. 특히 안성지역은 2017년 극심한 가뭄을 겪으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대책마련에 한창인데, 이번 연구가 실제 농업현장에 사용되면 가뭄대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연구책임자인 한경대학교 김한중 교수는 “용수부족 구역에 이동형 양수장치가 배치된다면 제한급수 상황에서도 들녘 단위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하는데 일조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양수장치가 배치되기 위한 차량 근접성 등의 문제는 선제 해결 조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