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전환

정부 대국민수칙 개정…“발열·호흡기 증상자 등교·출근 말라”

2020-02-24     홍승걸 기자

코로나19가 위기경보 단계가 현재 ‘경계’ 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경기도의료원 6곳과 성남의료원이 전담병원으로 운영된다.

경기도의료원은 23일 “정부 지침에 따라 수원,의정부,포천,파주,이천,안성 등 도의료원 산하 6개병원과 성남시의료원을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병원으로 전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은 각 시도 지방 의료원 등에 공문을 보내 25일까지 병원 내 병상의 50%를, 28일까지 전 병상을 비워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도내 의료원 측은 기존 입원 환자를 인근 다른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되는 도립 의료원 6곳과 성남시의료원의 병상 규모는 도립 의료원 1300여 병상,성남의료원 500여 병상 등 총 1800여 개 병상이다.

도립 의료원의 경우 병원별로 수원 161개 병상,의정부 199개 병상,포천 177개 병상,파주 205개 병상,이천 300개 병상,안성 294개 병상이다.

24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63명, 누적 사망자는 7명, 검사 중인 의심환자(의사환자)는 모두 8,725명이다.

한편, 중대본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라고 권고했다.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부, 65세 이상자, 만성질환자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국민들은 손씻기, 기침예절을 준수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많은 곳에 방문을 자제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는 사람은 외출 및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격리조치가 진행 중인 사람은 의료인 또는 방역당국의 지시를 따르고 자가격리 수칙 또한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