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달의 시] 정숙영 - 내사람

[편집자주] 안성투데이는 지역예술인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2021년 1월부터 (사)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의 도움을 받아 매월 한 편의 시, 수필을 전달합니다.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내 사람
                                   정숙영

내 사람! 참 조심스레 불러 봅니다
나보다 더 나를 아끼고 사랑하며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 사람 바로 내 사람
잔잔한 소나무 같은 일편단심
우직하고 믿음직한 그 사람 바로 내 사람

비바람 눈보라 풍파 두 손 꼭 잡고 이겨내며
사 남매 곱게 길러 낸 그 사람 바로 내 사람
괜찮아, 하며 지친 내 어깨를 토닥여주고
알뜰살뜰 도와주고 지켜주며
나를 위로해주는 그 사람 바로 내 사람

이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내 사람
언제나 초연한 들꽃처럼 애틋한 당신의 사랑
비록 몸은 늙고 검은 머리 파뿌리 되어도
우리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황혼의 여정길 행복하게 걸어갑시다

정숙영 시인 프로필

한국 작가회 등단. 시인
현)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 사무차장  
아모레 퍼시픽 카운셀러
한화라이프 보험 설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