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경기 타운홀 미팅’이 6일 오전 11시 안성맞춤아트홀 4층에서 제4차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미팅에는 경기도 및 안성시 관계자를 비롯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 시의원, 안성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타운홀 미팅에서는 서해안 지역 산업단지 입지에 따른 미세먼지 유입과 안성의 지형적 특징 등이 반영된 문제가 특징적으로 언급됐다.
타운홀 미팅은 지난해 9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발표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정책제안을 설명하고, 지역 의견을 듣고 시민 참여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성시는 산업단지 및 도시지역, 농촌지역이 혼재된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다. 평택항, 중국 등 서쪽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이동·확산이 원활하지 않아 2018년 기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PM2.5 연평균 30㎍/㎥) 나타났다. ‘미세먼지 나쁨·매우나쁨 일수’는 연간 120일에 달한다.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은 “안성이 미세먼지 1등으로 오게 된 이유와 도농 복합지역 바람이 머무는 지형에 대한 안성 지역의 소리를 들어보려 왔다”면서 “타운홀 미팅에서 나온 안성시민들 의견을 하나하나 잘 반영해 중장기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이번 토론이 지속가능 발전이라는 개념이 지역 주민들에게도 잘 반영돼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학용 위원장은 “안성이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첫 번째는 인근지역으로 인한 피해이고, 두 번째는 평택항 바람으로 영향이 크며, 화력발전소 문제 크다”면서 “미세먼지는 국가적 재난이기에 마스크 사용을 국민들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춘구 안성시 부시장은 이에 대해 “안성시민들을 비롯해 국민들 모두가 분명 미세먼지 피해자지만 타 지역이나 중국 등 외부 요인을 해결하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며 “당연히 외부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했을 때 더 빠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