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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달의 시] 김창민 - 흰 쌀밥 흘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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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달의 시] 김창민 - 흰 쌀밥 흘리듯
  • 안성투데이
  • 승인 2021.10.04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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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민 시인
김창민 시인

[편집자주] 안성투데이는 지역예술인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2021년 1월부터 (사)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의 도움을 받아
매월 한 편의 시, 수필을 전달합니다.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흰 쌀밥 흘리듯

어머머
이팝나무 하얀 꽃잎이
어린 아이가 흰 쌀밥을
그릇에 퍼주면 들고 다니며
먹다 흘린 것처럼 오소소 흩뿌리는
아침 성당 가는 길
허기진 사람 주려고
사르르 흰 밥 퍼서 식을까 가슴에 안고 있다
외롭고 배고픈 식객 지나면
한 수저 두 수저 퍼주려나 보다
이팝나무 꽃잎 채 먹지 못해 흘려버린
어린아이 밥상처럼 나무 밑바닥이 난장판
흰 쌀밥 같은 꽃잎을 흩날리며
또 오월도 서서히 달음질치며
이팝나무 꽃잎 밟으며 가고 있다 오월이
벌써 흰 쌀밥 반 그릇은 퍼 날리면서
스르르 가고 있네요

김창민 시인 프로필

경기의왕 출생,
황토건축.토목 대표
청암문학 부회장
안성문인협회 홍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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