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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안성맞춤 HRD 서비스, 청렴문화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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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안성맞춤 HRD 서비스, 청렴문화에서 찾는다.
  • 안성투데이
  • 승인 2021.09.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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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중 지사장
고석중 지사장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남부지사가 안성 등 경기도 4개 시의 근로자와 기업체를 대상으로 HRD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곳 안성에 둥지를 튼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최근, 개청 1주년을 기념하여 고객중심의 서비스 제공과 청렴마인드 고취를 위해 청렴 표어 콘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비교적 젊은 세대로 구성된 지사 분위기를 반영하듯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이 제출되었는데, 단연 눈에 띄는 표어는 「부패는 사회의 ‘빚’, 청렴은 사회의 ‘빛’」이었다.

빚은 남에게 갚아야 할 돈, 빌린 돈이나 외상값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빌리는 사람이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부패는 저지른 사람의 빚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빚이 되다니! 언뜻 보아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기서 잠시 주인-대리인 이론을 떠올려 본다. 공공기관은 정부 또는 국민의 대리인인데, 주인인 국민이 원하는 것과 다르게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며, 권한을 남용하기 때문에 ‘주인-대리인 문제(principal-agency problem)’가 발생한다. 국민은 대리인을 항상 감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전문적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주인-대리인의 문제는 더욱 커질 수 있으며 대리인의 이익 극대화와 도덕적 해이의 결과는 사회의 문제, 즉 ‘사회의 빚’이 된다.

대리인의 도덕적 위해는 내외부 통제장치를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높은 수준의 청렴문화는 기관의 경쟁력으로 나타날 수 있다. 우리 지사에서는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청렴문화 비전을 선언하였으며, 새내기 직원들을 위한 청렴학습 동아리를 구성하여 운영하였다. 또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청렴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청렴문화 홍보물을 배포하기도 하였다.

이 밖에, 올해 제정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청렴문화가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청렴한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두 개의 축인 부정청탁방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을 통해 사회의 ’빚‘이 아닌 사회의 ‘빛’이 만들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

이제 만 한 살이 된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남부지사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근로자와 기업체에 수준 높은 HRD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운동화 끈을 동여맨다. 안성 유기에서 유래된 안성맞춤은 어쩌면 장인들의 정직하고 우직한 청렴 정신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 안성맞춤의 고장에서 청렴한 문화를 계승하고 경쟁력 있는 HRD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를 비추는 든든한 ‘빛’이 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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