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52 (목)
(안성소방서 기고문) ‘불나면 대피먼저’ 꼭 기억하세요!
상태바
(안성소방서 기고문) ‘불나면 대피먼저’ 꼭 기억하세요!
  • 안성투데이
  • 승인 2019.12.07 0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방행정 원남희 과장
소방행정 원남희 과장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계절이 다가왔다. 겨울철은 자연스레 실내 생활이 늘어나고, 전기 등 난방기구 사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나 화재의 발생률은 높아질 것이다. 화재가 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할까? 평상시가 아닌 위급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황하게 된다. 

그동안 우리는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소방공무원의 입장에서는 신고보다는 현장에서 대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최근 3년간 소방청 분석 자료에 의하면 화재 발생 건수는 감소하고 인명피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화재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불나면 대피먼저’ 슬로건으로 집중홍보하고 있으며 화재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자신과 가족의 생명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특히 다중이용시설과 고령 인구의 증가로 피난에 어려움이 있는 피난 약자가 늘어남에 따라 비상 대피를 최우선으로 한 대피계획과 훈련을 해야 하며 비상구와 화재감지기 등의 소방시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은 필수적이다. 아울러 처음 가는 건물에서는 건물에 부착된 비상 대피로를 살피고 피난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예로 올해 1월 천안의 차암 초등학교에서는 학교 증축 공사 중 발생한 화재로 대응2단계까지 발령된 대형화재로 번졌으나 학생과 교사 900여명이 신속한 대피로 단 한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고, 6월에 발생한 서울 은명초등학교 쓰레기 집화장에서 발화된 화재가 건물 전체로 옮겨 붙었으나 학생과 교사 백여명이 신속한 대피로 단 한명의 사상자가 발생치 않았다. 

이와 같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사례는 평소 대피로를 확인하는 습관과 반복 대피 훈련을 통하여 몸에 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는 생사를 가르는 만큼 중요하다. 일반인이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면 좋겠지만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119 신고와 소화기를 찾기보다는 최우선으로  대피해야 함을 기억하자. ‘불나면 대피먼저’ 꼭 기억하고 생존을 위한 국민들의 인식의 전환을 당부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안성시 2단계 무상교통 지원 사업” 업무협약 체결
  • 안성시, 5060 중장년의 자격취득 수강생 모집
  •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 신설 이젠 정치가 아닌 시민이 함께 합시다!
  • 이영찬, 국민의힘 전격 탈당! 민주당후보에게 10% 뒤지는 후보 단독공천에 강한 불만
  •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성황리에 마쳐
  • 트바로티 김호중 공식 팬카페 '안성 아리스' 사랑의 쌀 나눔행사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