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죽산면, 삼죽면, 일죽면에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산사태로 1명이 사망하고, 죽산, 일죽면 시가지가 한때 침수 됐으며, 산사태, 농경지, 주택, 상가 침수, 도로유실, 기타시설 등 총 70건이 접수된 상태다.
이날 오전 7시 10분 일죽면 한 양계장에서 산태사로 토사가 밀려와 2시간 여만에 A씨(58)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A씨의 다른 가족 3명은 무사히 탈출했다.
또, 죽산면의 실종 된 것으로 알려졌던 B씨(73)는 10시 50분쯤 구조했다. 토사가 B씨의 집을 덮쳤지만, 집 기둥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아 극적으로 구조됐다.
오전 11시쯤 죽산면에 내린 폭우로 도로가 침수돼 펜션 1곳이 고립됐으며, 펜션 투숙객 등 29명은 2시간 반 동안 펜션에 대기하다 출동한 소방헬기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시는 태풍주의보와 함께 폭우가 계속됨에 따라, 인명 피해가 없도록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독거노인 등 고립 시 이동이 어려운 주민 78명을 경로당 등에 분산하여 2일, 사전 대피시켰다.
안성시는 오전 8시 50분쯤 산사태 경보를 발형한 가운데 현재까지 죽산면, 삼죽면, 일죽면에서 총 9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굴삭기 60대, 덤프 6대, 양수장비 30대, 안성시 전직원 비상(07:30 경), 피해현장확인 : 66명(공무원 30, 방재단 30, 순환구조대 6) 향후조치계획 인력지원 : 500명(공무원 450, 군인 50)이 투입 될 예정이다.
안성시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시는 오전 7시 30분부터 전 직원 비상 대기를 선포하고 휴가 중인 공무원의 복귀를 지시했다.
시는 앞으로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저지대, 하천 주변, 지하 차로 등 위험 지역 예찰과 사전 대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성시 김보라 시장과 안성시의회 신원주 의장은 죽산, 일죽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 접수 시 신속하게 대처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해 달라”며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예찰과 점검을 강화해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들은 안내문자와 방송에 주의를 기울이고 피해 상황 발생 시 각 읍면동사무소나 안성시청 안전총괄과(031-678-2992~3)로 접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