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가 경기도 의사 수 부족 문제와 불균형적 의사 분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국회의원(보건복지부 위원회)과 안성시(시장 김보라)와 협력하여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6일 오전 9시 안성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안성시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추진 기자 회견 및 협약식'을 진행했다.
실제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자치단체이지만 인구 천명 당 의사 수는 1.8명으로 전국 평균(2.2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경기도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지방에 비해 정책에 제한이 많으나 의사 수, 인구 대비 의대 정원수(0.09명) 등 객관적인 데이터에서는 지방보다 열악한 상황이다.
심지어 전국에 10개의 국립대 의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는 국립대 의대가 단 1곳도 없는 실정이기에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다.

이원희 총장은 “의대 신설을 위해서는 법안 통과가 가장 선행되어야 할 사항이다. 5천 평 부지 확보와 국가 예산 지원을 위해 지역주민, 본교 학생의 동의 서명 등 활발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 한경국립대 의대 신설이니만큼 추진 태스크포스 구성과 지역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대학이 가장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경기도는 도내 의료취약지역의 필수의료지원을 위해 경기도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 시에 있는 안성병원을 포함해서 산하 6개 병원 모두 의사를 구하기가 힘들어 안정적인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의사부족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의료정책도 실효를 얻기 힘들다"며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혜영 국회의원은 “경기도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대표발의한「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에는 ▲경기도 내 의사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성시에 위치한 경기도 유일 국립대학인 한경국립대학교에 100명 내외로 하는 의과대학을 설치하고, ▲필수의료 중심의 지역공공의료과정을 선발하여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간 경기도 내 공공보건의료에 복무하도록 할 계획으로 ▲의과대학 교육에 필요한 부속병원 설치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하며,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추진』에 안성시민 뿐 아니라 많은 경기도민들께서 함께 지지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과 공동협약 이후에는 한경국립대학교, 안성시청, 국회가 각자 맡은 바의 역할을 통해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를 위한 다양하고도 최선의 방법으로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