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 체육인들이 15일 오전 8시 30분 시청 정문 앞에서 '체육회 예산 삭감 및 시장기 명칭 사용 불허' 관련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백낙인 안성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체육단체 회원들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 예산 삭감 동의 못 해 △안성시 체육인들을 무시하는 국민의힘 시의원들 각성하고 사퇴하라 △정치싸움에 체육 행정 끌어들이지 마라 △체육인들 탄압하는 정치인들은 물러가라고 구호를 외쳤다.

백낙인 회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겸직하였던 체육회장 자리가 민선으로 바뀌며 지자체의 예산을 가지고, 체육회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시의회는 문제 있는 것이 아닌가" 몇십 년 역사와 전통의 안성시장기/배 모든 대회의 예산을 무슨 근거와 목적으로 예산 삭감이라는 명분으로 체육인들을 분노하게 하는가?"면서 "경기도 내 타시군 어디에서도 이와 같은 행위를 하는 곳 없고 이런 행위를 저지르는 곳도 없다"고 비난했다.
백 회장은 "시장기 명칭 사용 불허의 이유가 안성시의회는 시 체육회의 분리독립을 돕는다는 이유의 취지이지만 안성시 체육인들이 원치 않는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지금의 모습은 잘못된 것이고, 안성시 체육회는 개인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안성시민과 35개 종목단체 체육인들과 15개 읍면동 체육회 체육인들이 자부심과 애정으로 발전시켜 만들어 가는 곳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안성시 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의 취지에 맞게 정치적 중립의 자리에서 안성시민과 체육인들의 여가와 건강 그리고 엘리트 체육의 발전을 목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2023년 본예산에 이어 추가경정예산에서까지 체육회 예산삭감이라는 초강수는 누구를 위한 답안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백낙인 회장은 "오늘 우리 안성시 체육회 전 체육인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다시 한번 강력하게 경고한다"면서 "정치는 정치인들이 풀어가고 이끌어 가라! 안성시 체육은 안성시민과 체육인들이 이끌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