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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제28대 위원장 김동명, 사무총장 류기섭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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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제28대 위원장 김동명, 사무총장 류기섭 당선
  • 홍승걸 기자
  • 승인 2023.01.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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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제28대 위원장 김동명, 사무총장 류기섭 당선. /사진=한국노총 제공
김동명 위원장과 류기섭 사무총장  /사진=한국노총 제공

한국노총 제28대 임원선거에서 결선 투표 끝에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현 위원장), 류기섭 사무총장 후보조가 당선됐다. 총 3,940명의 선거인단 중 3,550명(90%)이 투표에 참여해, 1,860명(52%)의 지지를 받았다. 김동명 위원장은 18~19대 위원장 이후 20여년 만에 재선에 성공했다.

한국노총은 17일 오후 1시부터 제28대 임원 선출을 위한 2023년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선거에는 총 3개 후보조가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조가 나오지 않아 제1득표조인 기호 2번과 제2득표조인 기호 1번만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했다. 1차 투표에서는 3,940명의 선거인단 중 3,724명(95%)이 참여해 기호 1번 1,369명(37%), 기호 2번 1,608명(43%), 기호 3번이 740명(19.9%)을 득표했다. 무효는 7표였다.

기호 2번 김동명·류기섭 후보조는 선거기간 중 ‘바위처럼 단단하게, 수성을 넘어 공세로’를 슬로건으로 ▲노동개악에 맞서 한국노총 상시적 투쟁기구 전환 ▲사회대전환 ‘범국민회의’ 구성 ▲타임오프 현실화 ▲공무원·교사의 정치기본권 확보 ▲지역맞춤형 일자리 모델 추진 등 5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기호 2번 김동명·류기섭 후보조는 선거유세 중 사회적대화 관련 “경사노위 위원장 문제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거나 정권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겠다”며 “노동이 선택한 의제와 방식으로 사회적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대화는 우리 노동자가 투쟁해서 만든 소중한 소통의 창구”라며 “사회적 대화가 더 이상 정권이 노동을 통치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없다는 것을 윤석열 정권에게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선에 성공한 김동명 위원장 당선인은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3선) 출신이다. 일동제약노조 위원장 시절 IMF 구조조정 반대투쟁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2대 지침(취업규칙 변경, 쉬운 해고) 폐기 투쟁과 함께 노동법 및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투쟁을 전개했다. 한국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제1노총 지위를 회복하고,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를 설립해 취약계층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를 만들었다.

류기섭 사무총장 당선인은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출신으로 장애인고용공단노조 위원장 시절 2대 지침 폐기 투쟁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을 전개했다. 공공연맹 위원장 시절에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폐지 투쟁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김동명 위원장 당선인은 당선소감에서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현장과 조합원을 지킬 것”이라며 “노동자와 국민의 신뢰를 받고, 노동자 중심의 산업전환과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노총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류기섭 사무총장 당선인은 당선소감에서 “동지들의 선택은 반노동정권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뜻일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반노동정책과 노동개악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강력한 투쟁으로 저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동명 위원장–류기섭 사무총장 당선인은 당선사례에서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 노동말살 폭주가 거세지고 있다”며 “더 많은 노동, 더 적은 임금으로 대표되는 노동시간 개악 저지 및 직무·성과급제 추진 저지, 노동조합에 대한 회계 감시 중단 등 투쟁의 과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과 사무총장 당선자로서 노총을 상시적 투쟁기구로 즉각 개편하고, 정권의 억압과 탄압에 맞서 더 강한 투쟁, 더 강한 저항을 통해 150만 조합원의 힘으로 승리하는 한국노총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위원장과 사무총장의 임기는 오는 1월 24일(화)부터 시작이며, 2026년 1월까지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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