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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맞춤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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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맞춤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기획전 개최
  • 홍승걸 기자
  • 승인 2022.11.2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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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맞춤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기획전 개최. /사진=안성시 제공
안성맞춤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기획전 개최. /사진=안성시 제공

안성시 안성맞춤박물관은 오는 29일부터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기획전 ‘이 사람은 대장장이올시다-신인영의 안성대장간’을 개최한다.

안성은 삼남(三南)의 교통 요지로 시장과 함께 공예가 발달해 많은 대장간과 대장장이들이 활동했다. 현대에 들어서며 철을 다루는 기술은 대부분 기계로 대체됐으나 여전히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 있다. 그 중 ‘경기도 무형문화재 야장 신인영’과 그가 운영하는 ‘안성대장간’이 바로 그 대표이다. 

안성맞춤박물관에서는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을 통해 안성의 야장 ‘신인영’의 삶과 대장간을 통해 안성의 대장간 역사 및 대장장이의 삶을 보여주고자 한다.

1장에서는 안성군수 정만교의 <영세불망비>와 『안성기략』, 『안성대관』 등을 통해 안성의 대장간 기록을 살펴보고 대장간에서 활동한 대장장이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2장에서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신인영의 작업을 통해 대장장이의 전통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 ‘접쇠’ 기술은 강철과 연철을 접합하는 방법으로, 전통적인 접쇠에서는 ‘황토’를 이용한 접합 방법을 사용했는데 이는 대장장이의 기술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이 외에도 신인영 장인이 참여했던 문화재 철물 복원품을 통해 대장 기술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신인영 장인이 제작한 전통 농기구부터 현대생활에 사용되는 새로운 개발품을 선보인다. 신인영은 현재 보기 힘든 ‘맷돌중쇠’나 ‘가마니바늘’ 등을 제작해 전통농업 생활을 지키거나, 전통 도구인 도래를 응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특히 한국의 전통 농기구인 호미는 그 형태가 지역별로 다른데, 호미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사람들이 몰려든 덕분에 신인영 장인은 지역별 호미를 제작하게 됐다. 현재 한국의 전통 농기구인 호미는 세계적으로 그 기능을 인정받으며 신인영 장인 역시 해외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안성의 대장간과 대장장이의 삶, 그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보며, 오늘날 보기 힘든 대장장이라는 직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전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안성맞춤박물관은 오는 30일 개막식에서 그동안 유물을 기증한 6명의 기증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 역시 신인영 장인이 기증했던 47점의 호미를 시작으로 만들어진 전시이다. 안성맞춤박물관 관계자는 “기증받은 유물을 안전하게 지키고 보존해 후대에 전승할 것이며 귀중한 유물을 전시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7월 2일까지이다.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평일·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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