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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제68회 경기도민체육대회 육상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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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제68회 경기도민체육대회 육상을 마치며
  • 안성투데이
  • 승인 2022.09.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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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경기도민체육대회 안성시 육상 선수들
제68회 경기도민체육대회 안성시 육상 선수들

육상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며 기초가 되는 운동이다. 

안성시 육상연맹은 안성맞춤 마라톤대회, 내혜홀초등학교, 금광초등학교, 안청중학교 등 생활체육활동 뿐 아니라 전문 엘리트 체육을 안성육상의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노력하는 단체이다. 

이번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안성팀은 금3, 은3, 동4을 차지했다. 표면상으로 보면 많은 메달을 획득한 안성의 육상은 좋은 성과라 할만 하다. 그러나 개인적인 평가로 본다면 나는 50%의 성공이라 칭하고 싶다. 이유를 말하자면 간단히 정리할수 있다. 위 메달 10개의 주인공들은 모두 고등학생이다. 마라톤에 참여한 7명의 일반선수를 제외하면 트랙에 출전한 일반선수 출전은 0명으로 이것이 안성육상의 현실인 것이다. 그러기에 나는 50%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도민체전을 보면 메달을 획득한 고등학생들 모두 경기체육고등학교에서 엘리트 체육을 하고 있는 육상선수들이다. 안성에 현재 육상부를 운영하는 학교는 금광초등학교, 내혜홀초등학교, 안청중학교로 위 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이 타 지역인 경기체육중학교, 경기체육고 등 육상부를 운영하면서 기숙을 할 수 있는 학교로 진학을 가는 경우가 많다. 중학교 졸업생 중 운동을 희망하는 아이들은 100% 외부로 나가서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우열 코치가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엘리트 육상을 안성에서 12년간 지도하며 점점 발전되는 상황을 말하고 싶지만 현실은 발전은 커녕 퇴보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몇 년전 안성은 경기도민체육대회를 개최를 했고 그 과정안에 안성종합운동장은 경기도대회를 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공인을 받았다. 그 결과 안성은 도민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경기도민체전을 마쳤으며, 그 후 사후관리를 제데로 하지 않아 모든 체육의 심장이 되는 안성종합운동장은 대회를 치룰수 있는 공인의 효력이 사라졌다.

또한 천연잔디에서 인조잔디로 변경하는 큰 실수를 저지르며 앞으로 육상관련 경기도, 전국 단위 대회를 치를 수 없는 쓸모없는 종합운동장으로 변경되었고, 육상종목인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등 현재 안성의 주요 효자 종목들은 인조잔디 변경 후 하나남은 운동시설을 빼앗겨 내혜홀초등학교와 안청중학교 운동장을 이용해 던지는 학생들 뿐 아니라 운동장을 이용하는 어린이들 일반인들까지 위협하는 환경속에서 운동을 하고있다. 얼마전 안청중학교 신재민 학생은 전국 추계중고에서 원반던지기 종목에 출전 1위를 하는 결과를 냈고 이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일궈낸 20년만에 최고성적이다.

아이들은 종합운동장이라는 좋은 운동시설을 뒤로 한채 열악한 환경속에서 운동을 하며 좋은 시설을 찾아 아이들이 스스로 경기체육고등학교(수원)에 주말마다 가서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면 육상을 가르치는 스승으로 육상을 전공했던 어른으로 미래의 꿈나무 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이우열 코치
이우열 코치

본인은 안성에서 육상을 전공한 어른으로 안성에서 육상을 가르치는 스승으로서 안성육상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첫째 엘리트 체육의 활성화 및 엘리트 인프라 개선 

안성에는 내혜홀초등학교, 금광초등학교, 안청중학교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서는 육상부를 운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안성의 아이들은 타 시도로 나가서 운동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안성 육상을 활성화 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자중학교, 남,여 고등학교, 대학팀, 실업팀까지 안성에서 육상을 하고 자라며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안성에서 마음편히 운동을 할 수 있는 엘리트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또한 안성의 전통이였던 안성교육장배 및 안성시장배 육상대회를 부활시켜 안성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육상을 쉽게 접하며 육상관련 및 체육전문 관련의 꿈을 키울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둘째 마라톤 동호회 및 육상관련 동호회 지원 및 대회유치 

안성시육상연맹에서는 타 시도에서 치러지는 마라톤 대회에 안성에 동호회 회원 분들과 함께 안성시육상연맹 단체로 참가를 하고 있다. 마라톤 동호회가 많지 않은 안성 지역이지만 동호회 활성화를 지원 하기 위함으로 안성시육상연맹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전국 안성맞춤 마라톤 대회를 유치함으로 매년 3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하여 기록을 겨루고 있으며 점점 큰 규모의 대회로 발전해 나가기 위하여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저의 은사님이신 안청중학교 이용성 선생님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을 끝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아이들은 서서히 키우면 돼 초등학교때 중학교때 잘 뛴다고 어른이 되어서도 잘 뛰고 잘 던지지 않아 무리하지 않고 즐겁게 운동하면 고등학교, 대학교, 실업팀까지 꾸준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면 우리의 역할은 끝나는거야.”

은사님의 말씀처럼 가끔 불어오는 성적이라는 외압에 버티고 버텨 육상 꿈나무들이 꿈을 키워 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 

경기도체육대회 안성시 육상 선수단 코치, 내혜홀초등학교, 안청중학교 겸임지도자 이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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