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기준 경기도 내 보행 사망자 217명 중 118명(54%)이 고령 보행자일 정도로 노인들이 교통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으며, 최근 농번기를 앞두고 경운기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노인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성경찰서가 지난 19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와 함께 안성시 노인복지관을 찾아 보행보조차, 지팡이, 경운기 후부반사지 등 200여 개의 교통안전물품을 전달했으며, 노인 및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이후 안성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안성시 노인복지관 관계자들은 안성 중앙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에서 추진 중인 ‘차‧만‧손’* 운동을 중심으로 전개됐으며, 전통시장 상인과 노인 및 보행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홍보 물품을 배부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캠페인의 효과를 높였다. *‘차를 만나면 손을 들어 소통해요’의 준말로 보행자의 적극적인 횡단 의사 표시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의 보행문화 운동

장한주 안성경찰서장은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통안전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또한 “안성의 노인 인구가 점차 늘어가는 만큼 어르신들을 위한 교통안전 정책에 힘써 노인과 보행자가 안전한 안성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홍승걸 기자 다른기사 보기